과메기 이야기


과메기란 말은 예로부터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목(目)을 동해안 사투리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관’의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변천되었다. 원래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로 대체되었다.

이규경(李圭景, 1788년~?)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청어를 연기에 그을려 부패를 방지하는데 이를 연관목(燃貫目)이라 한다.”고 쓰여 있고,《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비웃(청어)을 들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얼 말려 쓰면 그 맛이 기이 하다’ 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笑天笑地(소천소지)에서는 "동해안 지방의 선비가 겨울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해안가를 걸어 가다가 해변 가 언덕 위에 고기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 채로 얼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찢어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좋아 과거를 보고 내려온 그 선비는 집에서 겨울마다 청어나 꽁치 등 눈을 관통할 수 있는 어류를 눈을 꿰어 얼 말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 청어가 흔하던 시절 동해안 뱃사람들이 청어를 배위(船上)에서 먹을 반찬용으로 던져 놓은 것이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저절로 과메기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에 배가 너무 고파 바닷가 나뭇가지에 청어가 꿰어 있는 것을 보고 한 점 집어 먹어 보니 너무 맛이 좋아 겨울만 되면 청어를 구해 처마에 걸어 놓고 얼리고 말려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청어는 1960년 이후에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과메기의 재료는 청어 대신 꽁치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또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청어를 얼리고 말리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져 건조 중에 산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육의 두께가 청어보다 얇은 꽁치를 과메기의 재료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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